투데이아트 박장선 회장이 한국항공대학교에 발전기금 10억 원을 추가로 기부하기로 약정했다. 2024년 9월 10억 원 기부에 이은 두 번째 지원으로 누적 기부액은 20억 원이 됐다.
한국항공대학교는 지난 기부금을 활용해 학술정보관 1층을 학생 복합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하고, 9월 3일 ‘박장선 라운지’ 개관식을 열었다.
박장선 회장은 K-POP 앨범과 굿즈 패키지 시장을 개척한 인쇄·문화콘텐츠 기업 투데이아트의 창업주다. 현재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과 한국인쇄협동조합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다.
이번에 문을 연 박장선 라운지는 학생들의 실제 생활에 초점을 맞췄다.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스터디존과 휴식을 위한 빈백(Bean Bag) 공간,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면접존 등을 갖췄다. 단순한 기념시설이 아니라, 학습과 휴식, 진로 준비를 한 공간에서 이어갈 수 있도록 구성했다.
허희영 총장은 “박장선 회장님께서 보내주신 아낌없는 성원과 귀한 발전기금은 우리 대학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데 커다란 힘이 됐다”라며, “회장님의 숭고한 뜻을 오래도록 기리고, 학생들이 미래를 향한 꿈을 키워갈 보금자리로써 ‘박장선 라운지’를 뜻깊게 운영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장선 회장은 “학생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마음껏 공부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뜻을 보탰다”라며, “항공우주 분야의 발전을 이끌어갈 인재들이 이곳에서 꿈을 키워나가는 데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번 기부에서 눈여겨볼 점은 기부금이 대학 안에서 실제 공간과 프로그램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항공대학교는 2024년 첫 기부 이후 교내 중소벤처육성지원센터 1층 강당을 ‘투데이아트홀’로 명명해 지역 아동·청소년을 위한 교육·문화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어 이번에는 학술정보관 로비가 학생 복합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첫 번째 공간이 대학과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역할을 맡았다면, 두 번째 공간은 재학생의 학습과 휴식, 진로 준비를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학 기부의 가치는 액수만으로 설명되기 어렵다. 얼마나 많은 금액이 모였는가보다 그 자원이 학생의 교육 경험과 연구 환경, 지역사회와의 연결을 어떻게 바꾸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이번 사례는 발전기금이 ‘기부자의 이름을 남기는 일’에 그치지 않고 학생이 매일 사용하는 공간과 교육 인프라로 전환될 때 기부의 사회적 가치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한국항공대학교는 지난해 첫 기부 이후 박장선 회장의 이름을 딴 공간을 조성했으며, 2025년 7월에는 대학 발전에 대한 기여를 인정해 박 회장에게 명예 경영학 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