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흔히 ‘부전시장’이라고 부르는 이곳의 정확한 명칭은 ‘부전마켓타운’이다. 그러나 이름 하나로는 이 일대의 규모와 분위기를 다 담아내기 어렵다.
부전시장, 부전인삼시장, 부전상가, 부전농수산물새벽시장, 서면종합시장, 부전전자종합시장까지 6개의 시장이 각기 다른 개성과 업종을 품은 채 하나의 유기체처럼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길 건너 서면시장과 부전기장골목시장, 서면중앙시장까지를 포함하여, 사람들은 이 일대를 ‘부전시장 일대’라고 부른다.
이곳은 단지 물건을 사고파는 공간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의 생활이 밀집해 움직이는 거대한 생활 현장이다. 골목마다 다른 표정이 있고, 가게마다 쌓인 시간이 있으며, 시장과 상권이 뒤엉킨 흐름 속에서 이 지역만의 활기가 형성된다.
그 한복판에는 시니어 댄스학원 부산서면베스도 자리하고, 시장의 정취와 생활문화를 품어 안고 특별한 아우라를 뿜어낸다.

맛집 또한 이 일대의 풍경을 이루는 중요한 요소다. 많은 식당 가운데서도 ‘서울깍두기’는 이도호 대표와 하현경 발행인이 즐겨 찾는 곳으로 꼽힌다.
부산 한복판에서 ‘서울’이라는 이름을 내건 이 식당이 어떤 맛과 비법으로 사람들의 발길을 붙드는지 궁금증을 더한다.
익숙한 시장 골목 속에서 오래 살아남는 맛집은 단순히 음식만이 아니라, 사람들의 기억과 입맛, 일상의 리듬까지 함께 붙잡고 있는 법이다. 그래서 부전시장 일대는 오늘도 시장과 골목, 사람과 맛이 어우러진 하나의 살아 있는 도시 풍경을 연출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