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북구시니어클럽(관장 이숙희)이 운영하는 노인일자리 공동체사업단 ‘카페나우 북구청점’이 개점 10주년을 맞았다. 대구북구시니어클럽은 지난 8월 8일 개점 10주년을 맞은 카페나우 북구청점을 기념해 24일 사업장 인증패와 참여 어르신 인증 뱃지를 전달했다.
10년간 한자리에서 운영된 카페는 어르신에게 안정적인 일자리와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주민과 만나는 생활 속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노인일자리의 성과는 몇 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느냐만을 기준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고령자가 오랫동안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그 일이 지역사회와 관계를 형성하며 자신의 역할과 자긍심으로 이어질 때 일자리의 지속가능성도 높아진다.
카페나우 북구청점의 10년은 이런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단기간 운영되는 일자리 사업이 아니라, 카페라는 실제 사업장을 중심으로 어르신이 지속해 시민을 만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조를 유지해왔기 때문이다.
이날 행사에는 이근수 북구청장과 이종익 대한노인회 대구광역시연합회장, 이숙희 대구북구시니어클럽 관장, 일자리에 참여하는 어르신 등이 참석해 지난 10년의 운영 과정과 성과를 돌아봤다.
카페나우 북구청점에는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이어온 성과를 인정하는 ‘공동체사업단 10주년 사업장 인증패’가 전달됐다. 사업장을 함께 만들어 온 어르신들에게는 ‘10주년 인증 뱃지’도 수여됐다.
인증패와 뱃지는 단순한 기념품 이상의 의미가 있다. 사업장의 지속성뿐 아니라, 그 시간을 현장에서 만들어 온 참여자의 노동과 역할을 함께 인정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참여 어르신들도 카페에서 일하며 사람을 만나고 지역사회와 함께할 수 있다는 점을 가장 큰 의미로 꼽았다. 한 참여 어르신은 사업장이 오랫동안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온 것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건강하게 일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숙희 대구북구시니어클럽 관장은 “카페나우 북구청점이 오랜 시간 한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은 참여 어르신들의 열정과 지역사회의 관심과 응원이었다”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고령사회에서 노인일자리는 소득 보전이라는 기능만으로 접근하기 어렵다. 정기적으로 출근하고 동료와 협력하며 시민을 만나는 과정 자체가 사회적 관계와 역할을 유지하는 기반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카페나우 북구청점의 10주년이 던지는 질문도 분명하다. 얼마나 많은 노인일자리를 만들 것인가를 넘어, 얼마나 오래 지속되고, 참여자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들 것인지의 문제다.
대구북구시니어클럽은 개점 10주년을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아 참여 어르신의 안정적인 소득과 활기찬 노후생활을 지원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노인일자리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10년 동안 이어진 ‘카페나우’를 통해 노인일자리가 단순한 ‘일자리 제공’을 넘어 사람의 역할과 지역의 관계를 함께 만들어가는 공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