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술문화저널 뉴스추천뉴스2026. 8. 27. 오후 1:02:44

DDP를 수놓은 130여 모델, 중소 브랜드와 함께 만든 ‘서울 패션 런웨이’

오디션 선발 모델 130여 명, 패션·주얼리 7개 브랜드 컬렉션 소화 비보이·전자바이올린 공연까지 더해 패션과 문화가 만나는 복합 무대 구성

최대식 기자
DDP를 수놓은 130여 모델, 중소 브랜드와 함께 만든 ‘서울 패션 런웨이’
‘2026 서울 패션 런웨이’는 8월 22일 DDP 패션몰 패션창작스튜디오에서 열렸으며, 두 차례 공개 오디션을 통과한 130여 명의 모델이 참여했다

서울경제진흥원(SBA)이 주최하고 인터내셔널슈퍼퀸모델협회가 주관한 ‘2026 서울 패션 런웨이(2026 Seoul Fashion Runway)’가 8월 22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패션몰 패션창작스튜디오에서 열렸다. 

두 차례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130여 명의 모델과 국내 중소 패션·주얼리 7개 브랜드가 참여해 브랜드 홍보와 모델의 실전 경험을 하나의 무대로 연결했다.

패션쇼의 가치는 화려한 무대에만 있지 않다. 새로운 브랜드가 소비자와 만나는 접점을 만들고, 모델에게는 실제 컬렉션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할 때 런웨이는 산업의 생태계를 넓히는 공간이 된다.

이번 행사는 그런 점에서 ‘누가 무대에 서는가’와 ‘누구에게 기회가 돌아가는가’에 초점을 맞췄다. 참가 모델들은 지난 6월 14일과 7월 4일 두 차례 진행된 공개 오디션을 통과한 뒤 행사 당일 리허설과 헤어·메이크업, 의상 피팅 등을 거쳐 실제 브랜드 컬렉션 무대에 올랐다.

런웨이에는 스텔라지노, 제니코코청담, GNS화인주얼리, 이주희컬렉션, HAUS OF PBK, 온다타, 한아람한복 등 모두 7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현대적인 패션과 드레스, 주얼리부터 전통미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한복까지 서로 다른 디자인이 한 무대에서 소개됐다.

1부에서는 스텔라지노와 제니코코청담, GNS화인주얼리가 컬렉션을 선보였고, 2부에서는 이주희컬렉션, HAUS OF PBK, 온다타, 한아람한복이 차례로 런웨이를 이어갔다.

공연 요소도 결합했다. 서울시 대표 비보이팀 엠비크루(MB Crew)와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그레이스가 무대에 올라 패션쇼 사이를 채우면서 행사는 의상 전시에 머무르지 않고 패션과 공연을 함께 경험하는 복합 문화행사로 구성됐다.

이번 런웨이에서 주목할 부분은 중소 브랜드와 모델의 이해관계를 하나의 장에서 연결했다는 점이다. 브랜드에는 제품과 디자인을 현장에서 보여줄 기회를, 모델들에게는 DDP라는 상징적인 공간에서 실제 브랜드와 협업하는 경험을 제공했다.

특히, 다양한 나이와 경력을 가진 모델들이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됐다는 점도 기존 패션쇼와 차별화되는 대목이다. 획일적인 기준보다 각자의 개성과 표현력을 무대에 드러내면서 패션 런웨이가 더 다양한 참여자를 포용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박은숙 인터내셔널슈퍼퀸모델협회 대표는 “이번 서울 패션 런웨이가 단순히 의상을 선보이는 자리를 넘어 패션을 통해 사람과 문화를 연결하고, 좋은 브랜드와 모델이 새로운 기회를 만나는 무대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협회는 앞으로도 패션 브랜드와 모델, 문화 콘텐츠를 연결하는 행사를 이어가며 국내 중소 패션 브랜드의 홍보와 판로 확대를 지원하고 모델들의 활동 기회도 넓혀갈 계획이다.

이번 행사의 의미는 130여 명의 모델이 참여한 규모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중소 브랜드와 모델이 한 무대에서 만나 서로에게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냈다는 데 있다.

패션산업의 경쟁력은 일부 유명 브랜드와 스타 모델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새로운 브랜드가 시장과 만나고, 다양한 모델이 경험을 쌓으며, 시민이 그 과정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을 때 런웨이는 단순한 쇼를 넘어 산업과 문화가 만나는 플랫폼이 된다.

최대식
최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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