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술문화저널 뉴스추천뉴스2026. 9. 8. 오후 5:26:09

한국항공대학교에 이어진 20억 원 기부로 학생 복합공간 조성

투데이아트 박장선 회장, 두 번째 10억 원 기부 약정 스터디·휴식·취업 준비 공간으로 발전기금의 쓰임 구체화

최대식 기자
한국항공대학교에 이어진 20억 원 기부로 학생 복합공간 조성
‘박장선 라운지’ 현판 제막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투데이아트 박장선(가운데 좌) 회장, 한국항공대학교 허희영(가운데 우) 총장

투데이아트 박장선 회장이 한국항공대학교에 발전기금 10억 원을 추가로 기부하기로 약정했다. 2024년 9월 10억 원 기부에 이은 두 번째 지원으로 누적 기부액은 20억 원이 됐다.

한국항공대학교는 지난 기부금을 활용해 학술정보관 1층을 학생 복합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하고, 9월 3일 ‘박장선 라운지’ 개관식을 열었다. 

박장선 회장은 K-POP 앨범과 굿즈 패키지 시장을 개척한 인쇄·문화콘텐츠 기업 투데이아트의 창업주다. 현재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과 한국인쇄협동조합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다.

이번에 문을 연 박장선 라운지는 학생들의 실제 생활에 초점을 맞췄다.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스터디존과 휴식을 위한 빈백(Bean Bag) 공간,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면접존 등을 갖췄다. 단순한 기념시설이 아니라, 학습과 휴식, 진로 준비를 한 공간에서 이어갈 수 있도록 구성했다.

허희영 총장은 “박장선 회장님께서 보내주신 아낌없는 성원과 귀한 발전기금은 우리 대학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데 커다란 힘이 됐다”라며, “회장님의 숭고한 뜻을 오래도록 기리고, 학생들이 미래를 향한 꿈을 키워갈 보금자리로써 ‘박장선 라운지’를 뜻깊게 운영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장선 회장은 “학생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마음껏 공부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뜻을 보탰다”라며, “항공우주 분야의 발전을 이끌어갈 인재들이 이곳에서 꿈을 키워나가는 데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번 기부에서 눈여겨볼 점은 기부금이 대학 안에서 실제 공간과 프로그램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항공대학교는 2024년 첫 기부 이후 교내 중소벤처육성지원센터 1층 강당을 ‘투데이아트홀’로 명명해 지역 아동·청소년을 위한 교육·문화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어 이번에는 학술정보관 로비가 학생 복합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첫 번째 공간이 대학과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역할을 맡았다면, 두 번째 공간은 재학생의 학습과 휴식, 진로 준비를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학 기부의 가치는 액수만으로 설명되기 어렵다. 얼마나 많은 금액이 모였는가보다 그 자원이 학생의 교육 경험과 연구 환경, 지역사회와의 연결을 어떻게 바꾸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이번 사례는 발전기금이 ‘기부자의 이름을 남기는 일’에 그치지 않고 학생이 매일 사용하는 공간과 교육 인프라로 전환될 때 기부의 사회적 가치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한국항공대학교는 지난해 첫 기부 이후 박장선 회장의 이름을 딴 공간을 조성했으며, 2025년 7월에는 대학 발전에 대한 기여를 인정해 박 회장에게 명예 경영학 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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