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김승수)과 함께 4월 13일부터 16일까지 이탈리아 볼로냐 피에레에서 열리는 ‘제63회 볼로냐아동도서전’에 참가해 한국 아동 출판콘텐츠의 세계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볼로냐아동도서전’은 매년 90개국 이상, 1,500여 개사의 출판 관계자들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아동출판 저작권 거래 전문 도서전이다. 올해 한국은 352㎡ 규모의 ‘수출상담관’과 ‘작가홍보관’을 중심으로 한국 그림책과 아동문학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려, 실질적인 수출 성과를 달성하는 데 주력한다.
▲판권 수출 확대를 위한 ‘수출상담관’에 39개 출판사 참가, 100종 위탁 상담 지원
수출상담관(280㎡)에서는 국내외 출판사 사이 1:1 사업 상담을 집중적으로 진행한다. ㈜창비, ㈜사계절출판사, 다산북스 등, 총 39개 국내 출판사가 개별 부스를 운영하고, 전문 에이전시가 직접 참가가 어려운 27개 출판사의 위탁 도서 100종에 대한 수출 상담을 맡는다. 지난해에는 수출상담관에 총 40개 국내 출판사가 참가해 총 556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한 바 있다.
또한, 해외 구매자와의 사전 상담 연계, 전문 통역 인력 배치, 참가사 도서 소개 영문 소개집(디렉토리북) 제작 등을 통해 원활한 수출 상담을 지원한다.
4월 14일에는 ‘네트워킹 데이’를 열어 국내외 출판 관계자들 사이 상호 교류의 장을 마련한다. 도서전 종료 후에는 전시 도서를 세종학당, 현지 대학교 등에 기증해 한국 출판콘텐츠의 현지 접점을 확대한다.
▲‘작가홍보관’에서 한국 아동작가 15인 소개, 대표작 등 총 109권 전시, 김유대, 박건웅, 소윤경, 이승연, 조오 등 작가 5인이 강연
작가홍보관(72㎡)에서는 한국 아동 출판의 창작 역량과 다양성을 선보이기 위해 국내 작가 15인의 대표 작품과 원화를 전시한다.
도서전에 직접 참가하는 김유대, 박건웅, 소윤경, 이승연, 조오 등 작가 5인과 권정민, 노인경, 안효림, 윤강미, 이수연, 이순옥, 조수진, 조원희, 하수정, 휘리 등 전시작가 10인의 대표작 등 총 109권을 전시하고, 한국 작가들의 창작 세계를 입체적으로 소개하기 위한 다채로운 작가 프로그램을 총 16회 운영한다.
김유대 작가의 그림책 작업 생활 연수회(워크숍), 박건웅 작가의 <황금동 사람들> 즉흥 그림 그리기, 소윤경 작가의 전통 소재를 활용한 그림책 강연 등을 현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 볼로냐라가치상 수상작과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최종후보 특별 조명
이번 도서전에서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한국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는 특별 세션도 운영한다.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2026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HCAA)’ 글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이금이 작가의 특별 강연을 통해 작가의 문학 세계를 깊이 있게 조명한다.
또한, 올해 3월 볼로냐라가치상(BolognaRagazzi Awards)을 수상한 작품들을 중심으로 ‘북토크’와 특별 전시를 마련해 한국 아동 출판의 세계적 위상을 알린다.
해당 작품들은 특별부문(우화&옛이야기) 대상, <오누이 이야기>(이억배, ㈜사계절출판사), 오페라프리마 특별언급, <마음 그릇>(전보라, 토끼섬), 볼로냐라가치 크로스미디어상 특별언급, <상상 금지!>(이경국, 로이북스)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최성희 콘텐츠미디어산업관은 “올해도 어김없이 한국 작가들의 볼로냐라가치상 수상 소식과 함께 한국 그림책의 저력을 확인해 매우 뜻깊다”라며, “‘볼로냐아동도서전’은 세계 시장에서의 한국 아동도서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교두보인 만큼, 우수한 국내 콘텐츠가 해외시장으로 활발히 뻗어나가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판권 수출과 현지 마케팅 활동 등 산업 성장을 적극 뒷받침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볼로냐아동도서전 참가는 한국 그림책의 저력을 세계 시장의 언어로 번역하는 자리라고 볼 수 있다. 좋은 책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그 책이 왜 지금 세계 독자와 연결될 수 있는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수출상담관과 작가홍보관, 수상작 특별 조명과 현장 프로그램은 모두 그 설명의 방식들이다. 그림책은 작지만, 그 안에 담긴 문화의 깊이는 전혀 작지 않다. 한국이 이번 도서전에서 보여 주려는 것도 아마 바로 그 점일 것이다. K-그림책은 유행이 아니라, 축적된 창작력과 감수성의 결과라는 사실을 보여 주는 현장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