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술문화저널 뉴스뉴스2026. 4. 17. 오후 5:22:05

DRB, 봄철 김장 나눔으로 지역사회에 전한 온기

겨울 김치가 떨어지는 계절, 봄 가장 필요한 때의 나눔이 복지의 품격

윤상필 기자
DRB, 봄철 김장 나눔으로 지역사회에 전한 온기
2026년 DRB, ‘봄 김장 나눔 행사’ 전달식

주식회사 디알비동일(DRB)은 4월 14일 부산 금정구 ‘캠퍼스 디 부산(Campus D Busan)’에서 ‘2026년 DRB 봄, 김치를 담다’ 봄 김장 나눔 행사를 열고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 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겨울철 김장 김치가 대부분 소진되는 봄철, 취약계층 가정에 김치가 가장 절실한 시기를 고려해 기획됐다. DRB는 특히 새 김치를 마련하는 데 경제적 부담이 큰 저소득 가정을 돕기 위해 이번 봄철 김장 나눔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DRB 구성원 23명을 비롯해 금정구종합사회복지관, 회동도래마을 관계자 등 모두 35명이 함께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김치 담그기와 포장 작업에 직접 동참했고, 정성껏 준비된 김치는 금정구종합사회복지관과 남광종합사회복지관, 금정구 내 지역아동센터 등을 통해 지역 취약계층 100세대에 전달됐다. 

이번 행사는 DRB가 지역 복지기관 및 자원봉사 단체와 협력해 추진한 참여형 사회공헌 활동이다. 이 행사의 의미는 단순히 김치를 몇 상자 전달했다는 데 있지 않다. 오히려 더 중요한 것은 ‘언제 나누었는가’에 있다. 

겨울의 김장은 비교적 익숙한 풍경이지만, 봄의 김장 나눔은 계절의 사각지대를 정면으로 바라본 시선이 낳은 결과다. 많은 복지의 문제는 절대적 결핍만이 아니라, 사람들이 쉽게 놓치는 생활의 공백에서 생겨난다. 

겨울을 버티게 했던 김치가 떨어지는 봄, 식탁의 기본 반찬 하나가 부담되는 가정에는 이 시기의 지원이야말로 가장 현실적인 도움이 된다. 그런 점에서 이번 행사는 보여 주기식 계절 행사가 아니라, 생활의 결을 읽은 나눔에 더 가깝다.

김치는 한국인의 밥상에서 단순한 반찬이 아니다. 한 끼의 균형을 잡아 주는 기본이자, 생활의 안정감을 상징하는 음식이다. 그래서 김치를 나눈다는 것은 음식을 건네는 데 그치지 않고, 한 가정의 일상을 조금 덜 흔들리게 하는 일과 맞닿아 있다. 

특히, 취약계층에게는 식재료 가격의 상승과 생활비 부담이 누적되는 가운데, 기본적인 먹거리 지원이 곧 생활 안전망의 일부가 된다. 이번 행사는 바로 그 지점을 지원하고 있다. 

복지는 거대한 제도만으로 완성되지 않으며, 결국 한 가정의 식탁 위에 무엇이 놓이는가로도 증명된다는 사실이다.

또한, 이번 활동은 기업 사회공헌의 방향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한다. 사회공헌은 이제 단순한 기부금 전달만으로 충분하다고 말하기 어렵다. 

구성원들이 직접 참여하고, 지역의 복지기관 및 자원봉사 단체와 협력하며, 지역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방식으로 연결될 때 그 활동은 비로소 지역사회 안에서 실질성을 획득한다. 

이번 봄 김장 나눔은 DRB 구성원들이 직접 손을 보태고, 복지기관이 전달 체계를 맡아 지역 취약계층에게 닿도록 설계됐다는 점에서 ‘참여형 사회공헌’의 성격을 분명히 보여 준다.

DRB는 “시기에 맞춰 구성원들과 함께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 더욱 뜻깊었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실천하겠다”라고 밝혔다. 

나눔은 횟수보다 타이밍이 중요하고, 규모보다 체감이 중요하다. 사회공헌이 진정성을 얻는 것은 얼마나 크게 알렸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필요한 순간에 필요한 방식으로 다가갔느냐에 달려 있다.

이번 행사는 기업의 사회공헌이 무엇이어야 하는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그것은 화려한 수사가 아니라 생활을 이해하는 감각이어야 하고, 추상적 구호가 아니라 밥상에 닿는 구체성이어야 한다. 

복지의 품격은 거창한 제도가 아니라 가장 필요한 시기에 가장 실질적인 도움을 건네는 데서 드러난다. DRB의 이번 봄 김장 나눔은 바로 그 사실을 보여 준다. 이들이 봄에 담근 김치는 계절을 건너는 먹거리가 아니라, 지역사회의 공백을 메우는 조용한 책임의 언어였다.

윤상필 기자
윤상필 기자
ysp@newsnetp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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