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해양수산부(장관 황종우),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는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관계기관과 함께 5월 23일부터 27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2026 미국 케이-박람회(K-EXPO USA 2026)’를 개최한다. 문체부 김영수 제1차관은 박람회 현장을 찾아 ‘케이-컬처’를 알리고 관계자들을 격려한다.
한류를 이야기할 때 사람들은 흔히 드라마 한 편, 노래 한 곡, 배우 한 사람을 먼저 떠올린다. 그러나 오늘의 ‘케이-컬처’는 이미 그런 단일 장르의 단계를 넘어섰다. 콘텐츠를 보고, 그 속 음식을 맛보고, 화장법을 따라 해 보고, 여행지를 찾고, 기술 체험까지 연결하는 순간, 문화는 더 이상 감상의 대상에 머물지 않고 소비와 산업, 생활양식 전체를 움직이는 구조가 된다.
이런 점에서 이번 ‘케이-박람회’는 한국 문화 수출의 규모를 보여주는 행사인 동시에, 케이-컬처가 이제 어떤 방식으로 세계와 만나고 있는지를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현장이라고 할 수 있다. ‘케이-박람회’는 콘텐츠와 음식, 미용(뷰티), 관광 등 ‘케이-컬처’ 기업의 동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소비자 대상 행사와 기업 간 수출 상담‧설명회를 망라해 개최하는 종합 박람회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북중미 월드컵으로 세계인의 이목이 미국에 집중되고 있는 때에, 세계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중심 도시인 로스앤젤레스에서 여는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 박람회에 앞서 지난 5월 8일에는 로스앤젤레스 시의회가 이번 ‘케이-박람회’를 로스앤젤레스시의 공식 도시 행사로 지정하는 선포식을 개최해 미국 현지의 ‘케이-컬처’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번 ‘케이-박람회’에서는 콘텐츠와 음식 등 ‘케이-컬처’의 주요 기업과 인공지능 콘텐츠 기업이 소비자 전시에 참여해 ‘케이-컬처’의 첨단 기술과 최신 흐름을 보여준다. ▲‘넷플릭스’는 한국 창작 작품들과 한국 대중문화예술인 이미지 전시 외에도, 넷플릭스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음식 제품을 전시하는 휴게공간을 운영하고, ▲대한축구협회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주제로 전시관을 운영한다.
▲네이버웹툰은 음식과 미용(뷰티) 소재의 웹툰 콘텐츠로 융합 전시 공간을 구성한다. 그 외에 농심의 식품 브랜드관, 정샘물뷰티의 화장 체험관은 물론, 한국의 인공지능 콘텐츠 영상 상영 및 인공지능 기술로 경험하는 ‘케이팝 춤 참여 잇기(챌린지)’ 등 신기술 융합 콘텐츠도 선보인다.
그 외에 ▲유명 식품 프랜차이즈 비비큐(BBQ) 등이 운영하는 음식 트럭과 시식 행사, ▲<마스터셰프 코리아> 심사위원이자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유명 요리사 송훈과 한식 전도사 배우 류수영의 요리 행사를 통해 미국 현지에서 인기 있는 김을 활용한 ‘케이-푸드(광어김밥, 광어타코 등)’를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5월 24일에는 가수 박재범을 비롯해 다국적 케이팝그룹 ‘피원하모니(P1Harmony)’, 신인 케이팝그룹 ‘롱샷(LNGSHOT)’ 등이 화려한 케이팝 공연을 선사하고 5월 26일과 27일에는 콘텐츠와 미용(뷰티) 기업 63개 회사가 참여하는 수출 상담도 함께 진행한다.
김영수 차관은 “이번 박람회는 세계 엔터테인먼트의 중심 미국에서, 북중미 월드컵이라는 세계적인 계기와 맞물려 열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관계 부처가 협업해 앞으로도 ‘케이-컬처’ 기업들이 북미 시장 진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케이-컬처는 이제 드라마와 음악의 성공을 넘어, 음식과 뷰티, 관광과 AI 기술까지 아우르며 하나의 생활문화 패키지이자 산업생태계로 진화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의 의미는 로스앤젤레스에서 대형 행사를 연다는 데만 있지 않다.
세계 엔터테인먼트의 중심에서 케이-컬처의 현재를 전시하고 미래를 실험하며, 그것을 다시 수출과 비즈니스의 언어로 연결하는 구조를 실제로 구현하고 있다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 한류는 더 이상 장면의 유행이 아니다. 그것은 지금, 생활과 산업을 함께 움직이는 세계적 문법이 되어 가고 있다.

